기술의 성장단계

제품 수명 주기(Product Life Cycle)는 일반적으로 도입기 -> 성장기 -> 성숙기 -> 쇠퇴기의 4단계. 이 과정을 거쳐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.

기술의 성장단계는 특허를 기준으로 다음 다섯 단계로 나뉜다.

1. 태동

 - 신기술의 출현

 - 특허와 특허출원인의 적은 증가

2. 성장

 - R&D의 급격한 증가, 경쟁의 격화

 - 특허와 특허출원인의 빠른 증가

3. 성숙

 -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, 일부 업체의 도태

 - 특허 수의 정체, 특허출원인의 정체 또는 감소

4. 쇠퇴

 - 대체기술의 출현, 기술발전의 불연속점 발생

 - 특허 수의 감소, 특허출원인의 정체 또는 감소

5. 회복

 - 기술의 유용성 재발견, 대체기술의 쇠퇴

 - 특허와 출원인 수가 증가추세로 전환

컴퓨터포렌식, 모바일포렌식 등도 특허 건수 기준으로 현재 어느 단계인지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.. 개인적으로 기형적(?) 구조의 우리나라 포렌식 시장에서 위와 같은 기준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. 그 이유는

1. 정부와 공공기관 주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. 만약 민간 시장이 타 업계처럼 활성화된다면 지금 시점에서 성숙기라고 판단했던 것도 큰 틀에서는 태동기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~우 크다고 본다

2. 디지털 포렌식의 특수성 - 수사와 관련된 법체계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. 고로 공공-민간 상호 협력 인프라 구성 형태에 따라 기술 발전의 방향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.

이런 이유로 현 시점에서 포렌식 기술의 성숙도는 불가피하게 어느 정도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의 자의적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나 싶다.